온천뷰티체험센터 관련 김황국 제주도의회 의원-아산시 문화관광과 어색하고 불편한 보도자료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3/11 [13:00]

온천뷰티체험센터 관련 김황국 제주도의회 의원-아산시 문화관광과 어색하고 불편한 보도자료

박상진 기자 | 입력 : 2019/03/11 [13:00]

▲ 2019년 3월8일 제주도의회 김황국 의원이 '청년협동조합 그려'가 2019년 운영하는 아산시 온양온천역 1층 온천뷰티체험센터를 방문해 이현경 문화관광과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아산시 제공

 

[기자수첩=우리들뉴스=박상진 기자]

 

제주도의회와 아산시 문화관광과의 보도자료를 보며 불편하고 어색함을 감출 수 없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황국 도의원(자유한국당, 행정자치위원회, 용담1,2동)이 지난 7일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충남 아산시갑)을 만나 이 의원이 발의한 청년기본법에 대해 청취하고 8일 아산시 온천뷰티체험센터를 방문해 견학했다고 밝혔으나, 온천뷰티체험센터는 7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7일 국회와 아산시 뷰티체험센터를 방문하고 8일 제주도로 왔다."라고 밝혔다. 제주도의회는 날짜 등 사실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보도자료를 언론과 도민들에게 배포한 셈이다.

▲ 김황국 제주도의원 아산시 온천뷰티체험센터 방문 보도자료 중 일부     © 제주도의회 보도자료 캡처

 

아산시 문화관광과는 김 의원의 7일 방문시 온양온천역 1층 온천뷰티체험센터에 이현경 과장 등 관계자가 안내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이를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과 시민들에게 '실적'으로 홍보했다.

 

아산시 온천뷰티체험센터는 작년 12월 공모를 통해 창립 1년도 채 안된 청년조합 '그려' (대표 임미소)가 선정됐고 2019년 1월4일 아산시(시장 오세현)와 시장실에서 온천뷰티체험센터 운영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청년조합이 운영한 지 2달 밖에 안 된 상황에서 벤치마킹을 하러 온 제주도의회 의원의 의도도 궁금하고 전국 청년들의 활동 선진지로 이 곳 뿐이었는가도 의문이 들지만, 아산시 문화관광과가 외지에서 도의원 1명이 다녀갔다고 2달 밖에 안 된 업체를 소개하러 과장이 직접 나가고 이를 보도자료로 실적화 하는 재주는 더욱 놀랍다.

 

온천뷰티센터는 호서대 뷰티학과가 포기하고 나갈만큼 운영상 애로가 많고 부실했었는데, 아산시 문화관광과는 유기적인 사업지원과 홍보체계를 갖추었었는 지 반성해야 마땅한 일이고, 운영을 멈춘 상태에서 공모를 했는데 '공모 취지'에 맞에 관광과 뷰티체험에 관한 제안을 한 조합이 선정되었을 뿐 청년들에게만 기회를 준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아산시 문화관광과 이현경 과장은 1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온천뷰티체험센터를 시티투어 관광객 대기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족욕 체험, 미스트 제작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학생들도 단체로 오는 경우가 있다."라고 밝혔다. 청년조합의 업적이라기 보다는 추운 날씨에 시티투어 대기실로 활용하면서 얻는 시너지에 비중이 있어 보이는 대목이다.

 

아산시 문화관광과 전진현 주무관은 1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온천뷰티체험센터 청년조합 그려 선정 관련 "문화관광과에서 주관해 공고하는데 다른 과에 물어보고 선정해야 하나?"라고 말하며, 선정과정 심사위원 5인 중 충남관광협회 김종대 회장이 들어 갔던 점, 장애인 학생 및 청소년 공간활용 대신 뷰티체험 등을 강조한 청년조합 그려 선정 등에 대하여 문화관광과 주관 공고였으므로 부서의 특성에 맞는 업체를 선정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이 부분에서 불편한 점은, 장애인 협회에서 신청했을 때 문화관광과의 공고 취지와 뷰티체험센터 운영에 맞지 않는점을 인지시켜 주지 않고 프리젠테이션 면접 심사에 들러리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있는 점이다.

또한, 전진현 주무관은 "제주도의원이 온다고 하는데 그럼 오지 말라고 하나? 청년협동조합 그려가 온천뷰티체험센터를 운영한지는 2달 밖에 안 되지만 벤치마킹하러 오겠다고 하니 안내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타 지자체나 의회에서 벤치마킹을 의뢰해 올 경우 2달 밖에 안되어 큰 실적은 없지만 안내는 할 수 있다.

 

그러나, 문화관광과가 그동안 온천뷰티체험센터를 제대로 운영 지도감독을 부실하게 하여 아산시의회 의원들로 부터 질타를 받은 바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1년도 채 안된 업체로 뷰티체험 관련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단체에 운영을 맡긴 점, 외지 도의원의 방문을 마치 자신들이 대단한 업적이라도 있고 청년들을 위해 지대한 지원을 한 것 처럼 '청년지원정책 사례로' 포장해 보도자료를 언론과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것은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하다.

 

한편, 아산시의회 김수영 의원은 지난 2월 27일 제21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겨울잠 잔 아산관광! 아산 관광산업에 대한 반성을 함께 하고자 한다”며 아산시의 관광산업에 대해 질타를 하며, 아산시만의 스토리가 있는 계절별 활성화 방안과 상품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1년 정도 4계절을 지켜보고나서 청년조합 그려의 1년 업적을 만든 후 선진지로 안내를 하든, 보도자료로 실적으로 홍보하든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산시 문화관광과는 그렇게 홍보할 게 없는 걸까?

 

이번 제주도의원의 방문은 아산 제1호 청년조합 그려의 업무추진실적이 맞다.

전달 보도자료로 그쳐야 할 것이 문화관광과의 실적으로 둔갑한 셈이다.

 

아산시 문화관광과의 실적이라고 생각한다면, 공모부터 청년조합에 주려고 했다고 시인하는 걸까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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