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아산시장 여론조사, 무선 뺀 유선조사 특정세력 입맛 맞춘 주문요리?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18/06/08 [18:37]

[기자수첩] 아산시장 여론조사, 무선 뺀 유선조사 특정세력 입맛 맞춘 주문요리?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 입력 : 2018/06/08 [18:37]

▲ 전화 이미지     © 픽사베이


아귀찜에서 아귀를 빼고 음식을 내오면 콩나물 무침이 된다.

 

선거가 코앞에 다가오자 각각의 캠프에서 자신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생각없이 이를 복사해 보도하는 일부 언론때문에 진실이 왜곡되고 가려지는 것은 아닌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 아산시장 선거관련 공표할 수 있는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 등록기준 2018년 1월30일, 5월28일, 6월1일, 지난 7일까지 총 4차례가 있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볼 수 있다.

 

지난 1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굿모닝 충청이 의뢰하고 리얼미터가 조사한 여론조사가 여심위에 1월30일에 등록됐다.

무선전화 ARS 70%, 유선전화 ARS 30%로 실시된 이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46.1%, 자유한국당 22.1%, 정의당 6.8%, 국민의당 6.6%, 바른정당 5.8%, 기타정당 1.6%, 무당층 11.0%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는 오세현 23.2%,윤지상 9.7%, 박성순 8.5%, 전성환 6.4%, 조덕호 5.0%, 기타후보 2.7%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아산시장 후보 적합도는 이상욱 17.5%,이교식 15.0%, 김응규 9.2%, 박경귀 7.4%, 기타후보 4.9%로 나타났다.

 

여의도일렉션이 의뢰하고 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가 무선과 유선 50%씩 ARS로 5월26일과 27일 양일간 조사한 결과에서, 민주당은 51.3%, 자유한국당은 29.0%, 바른미래당 5.9%, 민주평화당 1.4%, 정의당 3.6%, 기타정당 2.0%, 지지정당 없음 5.6%, 잘모름/무응답은 2.2%로 나타났다.

후보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49.9%, 이상욱 28.3%, 유기준 5.1%, 지지후보 없음11.1%, 잘모름/대답하기 싫음 5.6%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이 지난 1월 여론조사와 근접한 수치로 나왔음을 알 수 있다. 후보에 대한 지지도도 정당 지지도와 유사하게 나왔다. 지지하는 정당이 공천한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다가온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이 자유한국당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여론조사가 나온 이후, (주)데일리안에서 의뢰하고 지난 5월31일 유선전화만으로 (주)알앤써치에서 조사한 결과에서는 많이 다른 결과가 나와 유선전화만 하는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집에 유선전화가 없는 세대가 20대에서 50대까지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유선전화를 제외하면 젊은층의 의견을 배제하자는 것에 진배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는 41.3%, 자유한국당 이상욱 후보는 45.3%, 바른미래당 유기준 후보 6.0%, 지지후보 없음 5.1%, 잘 모름2.2%로 나타나, 기존 여론조사보다 자유한국당 이상욱 후보가 유독 지지율이 높게 형성된 것을 볼 수 있다.

무선전화만 있는 세대를 고려할 때 유선전화만으로 하는 것에는 차이가 많이 날 수 밖에 없고, 이는 선거캠프, 선거기획사, 언론인 등은 누구나 다 아는 사항으로 기정사실화 되어 있다.

게다가 이날 조사는 5월31일 오후2시부터 오후 8시 32분까지 이뤄져 직장인들이 집 전화도 없는 세대가 많은데다가 설사 집에 전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받기 어려운 시간대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주로 집이나 가게에 있는 어르신들이 젊은 직장인보다 전화를 받기가 수월한 시간대인 것.

 

한편, 지난 5일과 6일 폴리뉴스 의뢰로 (주)알앤써치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는 5일 오후 6시6분부터 오후 9시, 6일 현충일 오전 9시40분부터 오후 2시 46분, 6일 오후5시 30분부터 6시까지 실시됐다.

6일이 현충일이고 휴일인 점을 감안하면 젊은 세대들이 전날인 5일부터 6일 오후까지 외식, 외출,여행을 하기 좋은 시간대인 점이 눈에 띈다.

무선전화를 뺀 것도 모자라서 유선전화를 젊은 층들이 받기 어려운 시간대에 배치가 많이 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날 조사에서는 자유한국당 이상욱 후보가 직전 여론조사보다 52.1%로 상승했다고 돼 있고,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는 36.5%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해 신뢰성에 의문이 짙어지고 있다.

당선가능성은 이상욱 후보 48.2%, 오세현 후보 41.2%라고 발표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3%, 자유한국당 40.6%, 바른미래당 6.3%, 민주평화당 2.6%, 정의당 5.7%, 기타정당 2.0%, 지지정당 없음 7.9%,잘모름 0.8%로 발표했다.

선거캠프는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자료로 언론을 통해 유권자인 시민들에게 보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지는 아닌 지 반성해야 한다.

 

만일, 특정 세력의 의도에 따라 무선전화를 제외하고 유선전화로만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특정 세력에게 유리한 수치를 제공하였다면 그들도 반성해야 할 것이다.

 

태양은 손바닥으로 가려지지 않듯이, 신성한 국민들의 뜻을 얄팍한 재주로 가려 진실을 왜곡하는 일은 국민들로부터 결국 외면받을 것이다.

 

아귀찜에서 아귀를 빼고도 아귀찜이라고 우긴다면 비웃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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