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손으로 자식죽인 ‘강제 개종’ 이대로 좋은가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18/01/19 [01:30]

부모 손으로 자식죽인 ‘강제 개종’ 이대로 좋은가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 입력 : 2018/01/19 [01:30]

▲  부모가 자신의 손으로 자식을 죽이는 사건이 벌어졌다. 성경 해석이 다른 종교단체를 다닌 다는 이유로 강제 개종을 하다가 벌어진 일이다.    © PIXABAY (저작권 없는 무료 이미지 사이트)


강제개종교육의 피해를 입은 20대 여성이 부모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전남 화순경찰서는 18일 개종을 시키려다 자신의 딸을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56)씨 부부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부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 40분께 가족 여행으로 화순군 한 펜션에 딸을 데리고 가 딸 B(25)씨의 입과 코를 손으로 막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부부는 수년 간 특정 교회를 다니던 B씨에게 “그만 다녀라"고 설득하던 중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부부는 경찰에 “딸이 종교에 빠져 설득 과정에 고함을 질러 다른 투숙객들이 들을 것을 우려해 다리를 잡고 소란 피우는 것을 제지했다"며 "딸을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씨는 지난 2016년 7월에 전남 장성군 천주교 수도원에 감금된 상태에서 광주에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장인 목사와 전도사에 의해 강제개종교육을 받다가 44일만에 탈출한 바 있다. 

 

B씨는 지난해 6월 국민신문고에“개종 교육으로 인해 행복한 가정이 무너졌다”며 “한국이단상담소 폐쇄와 강제개종목사 법적 처벌 및 종교 차별 금지법을 제정해 달라”고 대통령에게 탄원을 올렸다. 

 

B씨는 가족들과 함께 잘 지내오던 중 지난해 12월 지인에게 가족모임이 있다며 연락을 남긴 후 연락이 두절이 된 상태에서 부모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성인인 자녀가 원하는 종교를 믿게 놔두는 것이 올바른 일이다.

조상이 지구가 네모라고 믿는다고 후손들이 모두 네모라고 믿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부모가 천주교라고 자식도 천주교를 믿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부모가 개신교라고 자식도 개신교를 다녀야 한다는 법은 없다. 부모가 카톨릭신자여도 자녀는 불교를 선택할 수도 있고, 부모가 불교나 무속신앙을 믿더라도 자녀는 기독교인이 될 종교적 자유가 있다.

 

강제 개종은 인권보호 차원에서 국가에서 강력히 금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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