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국회
안철수 빅텐트, 대권향한 승부수
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 정치력 실험대 오르다.
기사입력: 2017/11/19 [01:50]  최종편집: ⓒ 우리들뉴스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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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017.8.19.천안. 대표후보 기자간담회)    ©우리들뉴스 D/B

 지난 장미대선에서 21.4%를 득표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6.8%를 득표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창당이후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안철수 대표가 지난15일 유승민 대표 예방에서 바른정당은 새로운 개혁 파트너라고 했고, 지난 16일 덕성여대 특강에서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중심의 빅텐트를 쳐야 한다고  통합 의지를 드러내자,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의원 등 호남출신 중진들을 중심으로 평화개혁연대 추진 등 분당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안철수 대표의 빅텐트 추진은 차기 대선을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

현재 호남과 진보의 막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민주당, 영남과 보수의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틈바구니에서, 국민의당이 총 40석의 국회의석 중 수도권 4석 (김성식:서울관악갑, 이언주:경기광명을, 이찬열:경기수원갑,최명길:서울송파을)과 비례대표 13석을 제외한 23석이 호남지역으로 지난 장미대선 이후 민주당과 문재인대통령에게 지지율이 쏠리면서 지지율이 밑바닥을 치고 있다.

안 대표 입장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지지한 국민들, 한때 자신을 50%대로 지지했던 국민들을 되찾아 와야 하는 입장이다. 게다가 호남의 지지만 바라보고 있다가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버림받고 민주당에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면, 최대 지지세가 있는 호남이 무너지게 되고 그러면 전국에서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가 대권을 향해 나갈 동력을 잃게 될 것이 자명하다.

안 대표는 현재 가장 큰 지지세가 있는 호남을 바탕으로 전국 정당화를 도모해야 하는 입장인 것.

안 대표는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과 통합할 수는 없어 빅텐트를 치고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의 중간지대를 만들어 민주-한국 양당에 대적할 전국정당인 제3당을 그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 민주당과 한국당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정치를 갈망하는 층을 흡수하는것을 목표로 삼을 수 밖에 없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당권은 잡았으나 지난 국회의원13명의 탈당에 이어 또 다시 9명이 탈당해 11석이 간신히 유지되고 있지만 국민의당이 취약한 지역인 영남과 수도권에서 의석을 비교적 고루 갖추고 있으며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정치인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바른정당에 남은 국회의원은 김세연 (부산금정),박인숙 (서울송파갑), 오신환 (서울관악을), 유승민 (대구동구을),유의동 (경기평택을), 이학재 (인천서구갑),이혜훈 (서울서초갑),정병국 (경기여주양평),정운천 (전북전주을),지상욱 (서울중구성동을),하태경 (부산해운대갑)이고, 광역단체장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있다. 

안철수 대표의 빅텐트에 따라 가지 않고 평화개혁연대를 구성하겠다는 호남 출신과 비(非)안철수계의 조짐도 엿보인다. 뉴시스는 정동영 의원과의 전화에서 "평화개혁연대는 박지원, 천정배, 황주홍, 유성엽, 조배숙, 최경환, 김광수, 김경진 등 호남 의원과 이상돈 등 비(非)안철수계 의원 등 최소 20여 명 이상이 참여할 것이라고 정 의원은 전했다."라고 지난 18일 보도한 바 있다.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호남중진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빅텐트-통합과 연대 구상을 밀어부칠 것으로 보인다. 호남만 붙잡고서는 대권에 갈 수 없으므로, 진보와 보수로 갈라지고 영남과 호남으로 갈라진 현 정치판의 지형을 바꿔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고른 지지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노태우-김영삼-김종필이 손을 잡은 3당 합당, 김대중-김종필의 DJP연합 등 정치적 노선이 다른 경우에도 합당 또는 연합을 통해 정권을 잡은 역사가 있다.

정당의 목적은 정권창출에 있다. 정치는 타협의 기술이다. 

안철수 대표가 정권창출이 목적인 당원들과 함께 가게 될 지 또는 배척당하고 분당의 길을 걸을 지, 오는 21일 국민의당 의원총회 끝장토론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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