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오안영 의장이 19일 오전 9시40분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당공천제 폐지 등 개혁의 요청을 위해 탈당한다."라고 밝히며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했다.
오 의장은 탈당 이유를 "지방의회는 정당과 정파를 벗어나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 주민의 소리를 행정에 반영하는 것이 본래의 취지였으나, 2006년부터 시행된 정당공천제 지방의회를 정당공청권의 영향권 아래에 둠으로써 중앙정치의 이용대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수업이 요구되었던 정당공천제 폐지 등 개혁의 요청을 위해 탈당한다."고 밝혔다.
오안영 의장은 “광야에 쌓인 흰 눈밭에 첫 발자국을 찍는 심정으로 온전한 지방의회 의원의 역할을 통해 지방자치과 자치분권읠 기본정신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의 올바른 미래를 위해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라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해 2005년부터 몸을 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오 의장은 "무소속이 되면 양당으로 부터 공격을 당한다는 우려도 주변에 있었지만, 민주당 9명 자유한국당 5명이 계신데 시민만 보고 중간에서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기자회견문을 읽는 도중, 오 의장은 정든 당을 떠나는 고통을 토로하며 목이 메이고 눈물을 훔치는 등 설움을 당한 부분도 있었음이 감지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A기자는 "의장직 1년씩 나눠하기 관련된 것은 아닌가? 의장직 1년 나눠하기 관련 각서가 있다고 인정한 의원도 있다."라고 물었고, 오 의장은 "노코멘트다."라고 답했고, 이에 B기자가 "노코멘트라는 것은 인정한다는 것 아닙니까?"라고 묻자 "오늘 탈당 기자회견문 발표내용만 말씀드린다."라고 답했다.
오 의장과 C의원은 "열린우리당 시절에 둘이 있었는데 C의원만 민주당에 남게 됐다."라고 아쉬워하며 "정당공천제 폐지에 관하여 오래전부터 의원들이 고민해 온 것은 사실이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언론가에는 오 의장과 D의원이 1년씩 나눠서 의장직을 맡기로 강압적으로 종용한 세력이 있으며 각서가 누군가에게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기자회견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izqElG6y9rs <저작권자 ⓒ 우리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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