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세종
오안영 아산시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전격 탈당, "정당공천제 폐지 등 개혁위해"
기사입력: 2017/06/19 [12:48]  최종편집: ⓒ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오안영 아산시의회 의장이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공천제 폐지를 요청하며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했다.     © 우리들뉴스

 

아산시의회 오안영 의장이 19일 오전 9시40분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당공천제 폐지 등 개혁의 요청을 위해 탈당한다."라고 밝히며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했다.

 

오 의장은 탈당 이유를 "지방의회는 정당과 정파를 벗어나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 주민의 소리를 행정에 반영하는 것이 본래의 취지였으나, 2006년부터 시행된 정당공천제 지방의회를 정당공청권의 영향권 아래에 둠으로써 중앙정치의 이용대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수업이 요구되었던 정당공천제 폐지 등 개혁의 요청을 위해 탈당한다."고 밝혔다.

 

오안영 의장은 “광야에 쌓인 흰 눈밭에 첫 발자국을 찍는 심정으로 온전한 지방의회 의원의 역할을 통해 지방자치과 자치분권읠 기본정신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의 올바른 미래를 위해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라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해 2005년부터 몸을 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오 의장은 "무소속이 되면 양당으로 부터 공격을 당한다는 우려도 주변에 있었지만, 민주당 9명 자유한국당 5명이 계신데 시민만 보고 중간에서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기자회견문을 읽는 도중, 오 의장은 정든 당을 떠나는 고통을 토로하며 목이 메이고 눈물을 훔치는 등 설움을 당한 부분도 있었음이 감지됐다.

▲  오안영 의장이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우리들뉴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A기자는 "의장직 1년씩 나눠하기 관련된 것은 아닌가? 의장직 1년 나눠하기 관련 각서가 있다고 인정한 의원도 있다."라고 물었고, 오 의장은 "노코멘트다."라고 답했고, 이에 B기자가 "노코멘트라는 것은 인정한다는 것 아닙니까?"라고 묻자 "오늘 탈당 기자회견문 발표내용만 말씀드린다."라고 답했다.

 

오 의장과 C의원은 "열린우리당 시절에 둘이 있었는데 C의원만 민주당에 남게 됐다."라고 아쉬워하며 "정당공천제 폐지에 관하여 오래전부터 의원들이 고민해 온 것은 사실이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언론가에는 오 의장과 D의원이 1년씩 나눠서 의장직을 맡기로 강압적으로 종용한 세력이 있으며 각서가 누군가에게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관련하여...


사랑하는 아산시민 여러분! 아산시의회 의원 오안영 입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시의원 후보로 지역 일꾼의 길을 시작한 지 어언 12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산시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 그리고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저는 오늘! 2005년 열린우리당 당원으로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자격을 내려놓으려 합니다.


지방자치를 기치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20여년이 지났습니다. 지방의회는 정당과 정파를 벗어나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한 지방자치의 한 축이자 동반자입니다. 중앙집권적 정치제도의 틀을 벗고 지역 주민의 손으로 대표자를 선출하고 주민의 소리를 행정에 반영하는 것이 지방자치 본래의 취지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상위 법령에 의해 엄격하게 제한된 자치법규 제·개정권, 많은 예산을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기형적인 지방재정구조, 그리고 권한과 책임소재가 명확치 않아 지방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자치사무와 위임사무의 불균형 등 지방자치와 자치분권의 기본 정신이 많이 훼손된 상태입니다.


그동안 수업이 외쳤던 온전한 지방자치의 실현요구는 여러 가지 핑계와 중앙정부와 중앙정치인의 외면으로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현상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또한, 지방자치의 기본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주민의 손으로 선출하는 직선제 선거에 있습니다. 하지만, 2006년부터 시행된 정당공천제는 지방의회를 정당공천권의 영향권 아래에 둠으로써 지방의회 자율권을 훼손하고 지역정치의 분열을 야기하는 불합리한 제도라는 것이 그동안의 운영과정에서 확인되었고, 수없이 요구되었던 정당공천제 폐지 등 개혁의 요청은 중앙정치의 이용대상이 되고 허공에 외치는 메아리로만 돌아올 뿐입니다.


이런 작금의 현실에 한탄하며 누군가는 가야할 길이기에,
“광야에 쌓인 흰 눈밭에 첫 발자국을 찍는 심정”으로 온전한 지방의회 의원의 역할을 통해 지방자치와 자치분권의 기본정신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의 올바른 미래를 위해 첫발을 내딛고자 합니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32만 시민, 1조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하는 중부권 정치·경제의 핵심도시 아산시의 의원으로 때로는 환희와 보람을, 때로는 지방의회의 한계에서 오는 좌절감 속에서 정치를 해왔습니다.


앞으로 남은 1년여의 의정활동은,
시민의 대의기구인 의회의 의장으로서 정당과 정파를 떠나 아산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애쓰시는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에 부족하지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의 다짐과 각오를 실천하면서 마무리하려 합니다.


끝으로, 정치를 하는 동안 함께 기뻐하고 아파하며, 분에 넘치는 애정과 힘들 때 많은 격려와 용기를 주신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32만 아산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당원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 드리겠습니다.


2017. 6. 19.
아산시의회 의장   오 안 영

 

기자회견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izqElG6y9rs

ⓒ 우리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