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나소열, 면 단위 행사까지 오나?" 긴장↔견제?

[기자수첩] 김태흠 의원, 나소열 부지사 경계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3/13 [19:30]

김태흠, "나소열, 면 단위 행사까지 오나?" 긴장↔견제?

[기자수첩] 김태흠 의원, 나소열 부지사 경계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 입력 : 2019/03/13 [19:30]

 

▲ 2019년 3월12일 오후 국회 본관 별실에서 열린 '충남도 초청 국회의원 정책설명회'에 참석한 김태흠 국회의원(왼쪽, 보령시 서천군), 양승조 충남도지사,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   ©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지난 3월12일 오후 4시 국회 본관 3층 별실 2호에서 김태흠 후보는 국회의원으로, 나소열 후보는 정무부지사 역할인 문화체육부지사로 만났다.

 

김태흠 의원은 마주 앉은 양승조 도지사와 나소열 부지사가 앉아 있는 충남도 집행부 측 테이블을 향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토해냈다. 김 의원은 "몇 십 명 안되는 면 단위 행사까지 오는 것은 부지사로서 너무한 것 아니냐?"고 견제구를 날렸다.

 

김의원과 나 부지사는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보령시·서천군 지역구를 놓고 격돌한 바 있다. 당시 김의원 50.7%, 나 부지사 44.7%로 6%p차로 당락이 갈렸다.

 

나 부지사로서는 6%로 낙선한 것을 곱씹으며 4년을 기다려 내년 제21대 총선에서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러므로 당연히 꼭 참석해야할 道 행사, 민주당 행사를 제외하고는 지역구였던 보령·서천을 틈나는 대로 방문할 수 밖에 없다. 

나 부지사가 행정부지사라면, 김 의원의 말이 백번 천번 옳다. 그러나, 나 부지사는 정무부지사격인 문화체육부지사다. 도지사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지 어느 장소에 어느 업무에 얽매인 것이 아닌 것.

 

2016년 20대 총선이후 4년을 와신상담 끝에 2020년 21대 총선을 나가고 싶은 나 부지사로선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선거를 기다리는 정치인으로서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인사를 다니는 것은 삼척동자도 이해할만한 일이다.

 

충남도 집행부와 충남 국회의원들, 언론인이 있는 공식 회의 자리에서 자신의 개인적 선거 라이벌을 의식해 발언한 것을 보면, 김 의원이 긴장하고 있고 자신이 없다는 반증으로 읽힌다.

예를 들어 20%~30%이상 크게 이긴 적이 있거나 차기 선거가 자신이 있으면 그 누가 선거에 나오든 누가 지역구에 오든 말든 상관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나 부지사가 도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있는데 도지사를 대신하는 부지사로서의 자리가 아닌 면 단위 작은 행사에도 얼굴을 내미는 것이 내심 불안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2020년 4월 둘이 맞붙는다는 전제하에, 나소열 부지사는 도청이나 천안 아산 등 보령-서천 이외의 13개 지역을 다니고, 김태흠 의원은 국민의 세금을 받으면서 국회와 지역구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을 하지 않고 국회의정활동에만 매달린다면 2020년 재결투가 공정하다고 하겠지만, 김 의원은 국회에서 예산을 가져오고 법안을 만들고 지역구 각종 행사에 가도 되고 나 부지사는 안된다는 논리는 아전인수에 다름 아니다.

 

특히, 충남도는 국회의원도 지자체장도 도의회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호흡이 잘 맞고 소통이 되고 있으므로 보령-서천을 더 챙길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 지난 12일 오후 김태흠 의원(오른쪽)이 나소열 부지사의 잦은 소규모 행사 방문에 경계 발언을 하고 있다.     ©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링에 오르기 전 워밍업과 훈련을 하는 상대 선수인 도전자에게 너는 연습하지 말고 당일 바로 링에 올라오라하면서 챔피언 자신은 온종일 연습하는 격이다.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2020년 4월 시민들의 심판을 받으면 된다.

 

김태흠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3선의 힘 있는 의원을 장점으로, 나소열 부지사는 양승조 지사와 도정을 이끌며 기초지자체를 지원하는 가교역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성공, 정부-여당-지자체-국회까지 유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장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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