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모 팀장, 오세현 시장 기자회견에 기자들 등돌린 원인?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3/08 [00:10]

아산시 모 팀장, 오세현 시장 기자회견에 기자들 등돌린 원인?

박상진 기자 | 입력 : 2019/03/08 [00:10]

▲ 오세현 아산시장이 지난 7일 오전 기자회견을 하는 중, 일부 기자들이 등을 돌리고 앉아 있다.  © 우리들뉴스

 

오세현 아산시장이 지난 7일 오전 '아산시 푸드플랜 2022' 시정 브리핑을 하는 가운데, 일부 기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등을 돌리고 앉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이슈가 되고 있고 그 원인이 무엇이냐에 궁금증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23년여 간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으며 합리적인 인물로 평가 받고 있는데, 이러한 항의를 일반 시민도 아닌 언론인들이 행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항의 시위성 퍼포먼스를 한 기자들은 '천안아산기자협의회' 기자들로 확인되었으며, 이 중 일부에게 취재해 본 결과, "아산시가 최근 아파트 분양사들의 광고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라며 "그리고, 아산시가 지속적으로 행정광고 집행에 있어 불균형, 무원칙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우려를 보였다.

 

B기자는 "C팀장이 온 뒤로 극심해졌다."라며 홍보담당관실 C팀장이 공정해 보이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전했다.

 

C팀장은 우리들뉴스 기자가 최근 감사위위원회에 감사를 의뢰했던 바 있으며, 시장과 부시장에게도 이 부분에 대해 항의를 한 적이 있다.

C팀장이 2018년 8월초 홍보담당관실에 발령난 이후 이해하기 어려운 불균형한 행정광고 집행이 두드러진 것을 정보공개를 통해 우리들뉴스가 지적한 바 있다. 담당관과 주무관이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팀장 교체이후 두드러지게 집행 기준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우리들뉴스] 민선7기 오세현 아산시장 부임 후 언론사 행정광고 차별적 집행]

 

아산시의회 D의원은 7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해 공정해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어 지적했고 올해에는 공정하게 하라고 촉구했다."라고 말해 객관적으로도 C팀장이 해당 부서에 온 이후 공정성이 훼손되어 보이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일부 이해되고 있다.

 

E건설사 분양광고를 대행하는 F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관례대로 했는데, 아산은 처음이라서 지역 기자들을 다 모르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F대표는 "96개사 언론사 명단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지인 언론사를 통해 아산 언론사 명단을 소개 받았다"고도 했다. 그리고 F대표는 "대행사끼리 기존 광고하던 언론사를 주고 받기도 한다."라고도 밝혔다.

 

천안아산기자협회 이선희 회장(한국네트워크뉴스 국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F대표는 통화할 때 아산시로 부터 받았다고 했다. 아산시가 공정하게 행하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문제는, 외부 업체에 언론사 명단을 누가 어떻게 주었고 어디가 영향력 있는데라고 선정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그동안 아산시 행정광고의 불균형 문제가 이번 아파트건설사 분양 광고의 선정과 관련 "곪을대로 곪은 것이 터졌다."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특히, 현장 취재를 중심으로 발빠르게 취재해 온 한국네트워크뉴스와 우리들뉴스가 아파트분양 관련 배제된 뒤에는 누군가의 선정 기준이 작용했는 지 의문이 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문의를 하고자 아산시청 홍보담당관실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수신을 하지 않았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직접적인 책임은 없어 보이나 부시장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된 불공정 언론사 광고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완전히 책임이 없다고 보기도 어렵다. 논란이 있는 C팀장에 대한 인사권이 있기 때문이다.

 

아산시장이 이런 망신까지 당한 초유의 사태에 대해, 항의를 하는 지역언론인들이 지목한 아산시 C팀장이 직접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해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 주: 우리들뉴스는 천안아산기자협의회 회원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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