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안전불감증과 시스템 부재가 죄 없는 국민을 태워 죽였다.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17/12/25 [14:51]

[기자수첩] 안전불감증과 시스템 부재가 죄 없는 국민을 태워 죽였다.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 입력 : 2017/12/25 [14:51]
충북 제천 노블휘트니스센터 화재 사건을 접하며 다시 한번 안전불감증과 시스템 부재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고 그것이 죄 없는 국민을 사망케 하는 악마로 대한민국을 떠나지 않음에 가슴이 아프다.

대구지하철화재, 세월호, 영흥도 낚시배 침몰,제천 화재 모두 시스템이 엉망이고 안전불감증에 때문에 인명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사고가 발생시에 대처하는 능력이 두번째로 중요한데, 이번에도 화재에서 다수가 사망할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출했다.

화재 초기 1층에서 불을 잡지 못했고, 화재 발생 초기 스프링쿨러가 잠겨 있었고, 2층 여성사우나는 통유리로 탈출을 할 수 없고 비상구는 개인목욕용품을 두는 선반으로 길이 막혀 있었고, 화재발생시 대피를 안내하는 인력 등 시스템의 부족이 적나라하게 노출되고 있다.

화재나 사고발생시 설계도면을 PDA나 스마트폰으로 전달받을 수 있는 체계 마련도 시급해 보인다. 특히 이번 화재사건 건물은 최근 경매로 나왔던 적이 있어 2016년 경매 블로그에도 검색이 되어 나왔고, 지역에서 경매로 나와 알려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화재로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현장 직원들이 찾아보기는 어려움이 있으니 누군가 설계도면을 찾아서 전해주는 장치가 필요하단 것이다.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어려운 상황에서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을 탓하는 풍토도 나쁘다. 24시간 언제라도 화재가 발생하면 뛰어가 밤을 새가며 화마를 잡아온 소방관들에게 비난해 그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은 해서는 안될 멍청하고 나쁜 짓이다. 소방관을 비난하는 이들의 집에 불이 나면 누가 구해주겠는가. 바로 소방관이 아닌가.

혹자는 "대통령이 바뀌어도 소용없네"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대통령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불감증과 시스템의 부재가 만들어낸 것이지 정치인이 만든 것이 아니다. 특히, 모 정당의 대변인은 대통령 할일이 울먹이는 것이냐고 비난하는데, 자기 국민이 사망한 것을 슬퍼하는 것이 무슨 잘못이란 말인가.

화재시 건물을 탈출할 수 있도록 법을 보완해 감독하고, 비상구 등 소방시설을 가로막는 우(愚)를 범하지 말고, 소방인력과 장비를 충원하고 안전불감증을 이제 버리고 소방,지진 대피 훈련 등을 펼쳐나가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인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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