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출마선언,"고향 동작을, 떠나는 곳에서 돌아오는 곳으로"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16/02/28 [16:09]

장진영 출마선언,"고향 동작을, 떠나는 곳에서 돌아오는 곳으로"

박상진 기자 | 입력 : 2016/02/28 [16:09]
▲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이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했다.     © 우리들뉴스


 TV 스타 변호사로 유명한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이 28일 서울 동작을에 출마를 선언했다.

 

장 대변인은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고 주도권을 찾아오는 것을 변화의 목표로, 새누리당으로부터 제 고향 동작을을 찾아오기 위한 도전에 나섭니다."라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첫 직장인 아시아나 항공에 취직하여 직장생활을 하던 중 IMF를 겪고 뒤늦게 30세에 사법시험에 도전했다. 사법연수원 2년차에 국내 1위 신용카드 회사를 상대로 혼자 소송을 제기한 이후 10년간 소비자 운동을 계속했고, SBS TV로펌 솔로몬, MBC 무한도전 등 8년간 줄곧 방송을 해왔다.

 

장 대변인은 "제가 추구하는 두 가지 가치인 재미와 의미를 모두 누리는 복을 받았다. 편하고 즐거울 삶을 두고 왜 진흙탕인 정치권으로 가느냐는 걱정이 많다. 그러나 제가 정치를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라며 가정사를 공개했다.

 

장 대변인의 부친은 전남 보성 복내 출신이지만 복내초등학교 졸업장이 없다. 9살에 조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고향 사람들이 초등학교 기수를 물어볼 때 아버지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는 것.

 

배움에 한이 맺힌 장 대변인의 부친은 악착같이 벌어 모은 재산으로 고향 후배들이 돈 없어 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복내장학회를 세워 못 배운 한을 풀었다.

 

초등학교 졸업장도 없는 철거민 신세였던 장 대변인의 부친은 5남매를 당신보다 훨씬 많이 가르쳤고 덕분에 장 대변인 형제 5남매는 부모보다 더 윤택한 삶을 살게 되었다.

 

장 대변인은 "저도 (3명의) 제 아이들이 저보다 더 윤택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소득양극화와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탓에 자녀세대가 부모세대보다 더 가난해 지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경제뿐 아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마저 조롱하는 반인륜행위, 생각이 다르면 매도하는 종북몰이 등 비상식이 상식을 쫓아내고 있는 사회, 갈수록 커지기만 하는 빈부격차, 세대격차, 지역격차, 노동격차 등 독점, 독식이 구조화되는 사회를 보며 솔직히 이 나라에서 내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남들처럼 유학을 보내 이 헬조선을 벗어나게 할까 고민도 했지만 아이들이 많아 그렇게 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아이들을 위해 아비인 저라도 세상을 바꾸는 도전을 해야겠다."라며, "정치로 생활을 바꾸는 일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장진영 대변인은 변호사로 일하는 동안 소비자의 작지만 소중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대기업과 정부를 상대로 싸우는 일을 주저하지 않아 왔다.  신용카드 부가서비스를 마음대로 바꾸는 나쁜 관행을 바꾸기 위해 무려 8년 동안 대형카드회사와 대형로펌과 싸웠고 모두 이겼다. 신용카드 부가서비스가 제멋대로 바뀌는 일이 크게 줄어들었다.

 

"스마트폰을 들고 외국에 나갔다는 이유만으로 로밍요금폭탄을 맞는 일이 생겼다. SK텔레콤을 상대로 소송을 했습니다. 이제는 로밍요금폭탄이 없어졌다."

 

"경유차라고 해서 무조건 매기는 환경개선부담금이 부당하다는 소송도 했다. 그 이후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이 폐지되었다."

 

"한국 소비자를 봉으로 취급해 부당한 아이폰 A/S 정책을 펴왔던 애플의 약관을 가지고 싸웠다. 애플이 아이폰 약관을 바꾸고 A/S 정책을 바꾸었다."

 

 장 대변인은 "신용카드사들은 로비로 법을 바꾸어 8년간의 제 힘겨운 싸움을 되돌리고 말았다. 저는 분노했다. 제게 입법권이 있었다면, 제가 10년간 들인 시간과 노력으로 훨씬 더 많은 변화를 만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국회의원의 특권이 필요했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특권이 아니라 법을 만들 수 있는 그 특권이 필요했다."라고 국회의원 출마 필요성을 느꼈다.

 

  "75년 홍은동 철거민이셨던 부모님이 5남매를 데리고 동작에 터를 잡았다. 제가 동작에서 초·중·고등학교, 대학을 마치고 취직을 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하기 까지 30년 동안 동작은 제게 놀이터이자 성장판이 되어 주었다."

  "40년 전 부모님이 길 건너 서초구 방배동이 아니라 동작구 사당동에 터를 잡으셨던 이유는 여름마다 홍수가 나는 방배동은 사람 살 곳이 못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땅꼬마가 변호사가 되도록 성장하는 동안 사람살기 힘든 곳이었던 방배동은 어느새 동작구 주민들이 부러워하는 대상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동작은 그만큼 변하지 않았다. 동작에도 판자촌에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단독주택들은 다세대 주택들로 바뀌는 등 외관은 바뀌었지만 도로, 문화시설 등 기반시설은 그대로인데 인구와 차량이 크게 늘어나 생활하기가 더 불편한 곳이 되어 버렸다."

 

장 대변인은 "제 초중고 동창들 중에 아직도 동작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은 별로 없다. 어른이 된 친구들은 강남으로 신도시로 더 좋은 생활여건을 찾아 떠나 버린 것"이라며 동작의 진정한 발전을 아쉬워했다. 

 

끝으로 장 대변인은 "저는 동작에서 자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동작의 한’이 가슴에 새겨져 있다. 동작을 떠나는 곳에서 돌아오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주거 환경과 상업 환경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하려 한다."라고 밝히며 40년간 동작에서 성장해오면서 옆동네 방배동 보다 나아지지 못하는 동작을의 발전을 본인이 나서 바꾸는 것이 숙명임을 드러냈다.

 

▲ 동작을 출마자, 왼쪽부터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서영갑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허동준, 강희용, 최동익, 새누리당 나경원, 정의당 김종철 예비후보(당명 가나다순)     © 우리들뉴스


동작을에는 장진영 대변인 이외에, 국민의당 서영갑, 더불어민주당 허동준, 강희용, 최동익, 새누리당 나경원, 정의당 김종철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장 대변인이 야권연대를 이뤄내고 나경원 현 의원의 벽을 넘을 수 있을 지, 연대 없이 독자적 힘으로 40년 성장한 고향 동작을의 변화를 이끌 당선자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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