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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에 뛰어든 김부겸 전 장관과 이낙연 의원 사이에 결이 다른 흐름이 보이고 있다.
52년생인 이낙연 의원보다 훨씬 더 젊은 58년생인 김부겸 전 장관은 "이번 대선에 (2022년 20대 대선) 출마하지 않겠다."라며 책임지는 당 대표,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며 전국을 누비며 세확장을 하고 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중도낙마,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고로 치러질 내년 4월 7일 실시될 보궐선거를 놓고 당 대표가 책임지고 당을 이끄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김부겸 전 장관은 이 부분을 잘 파고 들었다. 김 전 장관은 출마기자회견에서 "꽃가마 타는 당 대표가 아니라 책임지는 당 대표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2021년 4월 7일 보궐선거가 부산시장에 이어 서울시장 선거까지 포함되면서 대선 버금가는 투표라는 빅 게임이 펼쳐지는데 6개월짜리 꽃가마 당 대표를 타는 후보를 찍을 수는 없지 않느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차기 대선주자 여권 후보 1위를 줄곧 달려온 이낙연 의원측으로서는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아직 버리지 않았으므로 당 대표 2년 임기를 마치겠다는 선언을 할 수 없는 상황. 더구나 8월 전당대회를 한 후 6개월 대표를 하고 내년 보궐선거 두달 전 쯤 당대표를 내려놓고 빅 선거(서울시장, 부산시장)를 나몰라라 하고 사퇴하려는 조짐도 엿보인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3월이면 후보를 다 정할 때므로 책임을 다한 것이라는 어설픈 주장도 흘러나오고 있는데 이는 어불성설.
내년 3월9일까지 이 의원이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면 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빅선거를 치르기도 전당대회를 할 여유도 없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화운동가 출신 정치인 김부겸
대선주자라는 큰 꿈을 잠시 접고 당 대표에 올인하는 김부겸 전 장관은 다음인물경력과 위키백과에 의하면 학생시절부터 민주화운동가 출신으로, 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해 군포에서 국회의원을 3선을 하고 대구로 내려가 낙선을 거듭하다가 20대 총선에서 대구수성갑에서 당선된 바 있다.
기자 출신 정치인 이낙연 이낙연 의원은 학생민주화운동은 하지 않았다. 다음인물경력과 위키백과에 의하면 이 의원은 대학 졸업 후 1978년 한국토지신탁에 입사했다가 1979년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했고 2000년 16대 총선때 정치에 입문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낙연 의원은 민주화운동 경력 없음, 호남권 출마 등 '안전빵'에 줄곧 올인해 왔고, 김부겸 의원은 민주화운동, 수도권 출마, 보수세가 강한 영남권 출마 등 줄곧 '개혁적'인 발걸음을 해 왔다는 점이다.
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이제 남은 선택은, 이낙연 의원이 당권을 포기하지 않는 한, 2년 임기를 채울 '책임정치'를 앞세운 김부겸 전 장관이냐, 6개월 꽃가마 타고 빅보궐선거 한달 전 내려가 대선 준비하려는 이낙연 의원이냐의 선택 뿐이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29일 치러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우리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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