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민연대, 해외연수간 충남시장군수협의회-아산시의장 "당장 돌아오라"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20/01/31 [14:19]

아산시민연대, 해외연수간 충남시장군수협의회-아산시의장 "당장 돌아오라"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 입력 : 2020/01/31 [14:19]

 

 

아산시민연대(공동대표 장명진.박민우)는 31일 오후 "아산시 의회 의장은 당장 돌아오라"는 입장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시민의 선택을 받은 충남시장군수협의회 의장들이 시민들의 세금으로 해외에서 연수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싸늘한 눈초리를 반영한 것으로 읽힌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31일 우한 교민 숙소 '경찰인재개발원' 옆 초사2통 마을회관에 집무실을 꾸리고 아산시민을 비롯한 도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우한폐렴) 관련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편, 2015년 6월15일 메르스 발생 시 복기왕 아산시장은 유럽에서 긴급 귀국하여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표와 아산시 메르스 대책본부인 보건소에서 대응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극복하는데 애를 쓴 바 있다. 

 

 

다음은 아산시민연대 입장문 전문이다.

 

누구를 위한 해외연수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이 날로 커져 가고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시민들은 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상황에 대하여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다. 하지만 도민의 정서와 동 떨어진 행태를 보이고 있는 충남 시군의회 의장단의 행보를 보며 한심함을 금치 못한다.

 

   충남 15개 시군 지역 의장들로 구성된 충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지난 28일부터 7박 9일간 유럽으로 해외 연수를 떠났다.(1월29일 연합뉴스 보도). 명목상 해외 연수라지만 그들의 일정을 보면 문화 탐방을 위한 일정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마디로 정책보다는 외유성이 강한 해외 연수라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간 아산시민연대는 여러 차례에 걸쳐 공무원의 국외 출장 및 시의원의 해외 연수는 대부분 견학과 탐방일정으로 채워져 있어 목적에 맞지 않음을 지적해 왔다.

 

  더구나 최근 벌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시민들의 건강 문제를 함께 논의해야할 시점에 떠난 해외 연수는 어느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 특히 일행 중 한명인 아산시 의회 김영애 의장은 지역민에게 더욱 큰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에 결정된 일이긴 하지만 우한지역 송환 교민의 격리시설로 아산의 경찰 인재개발원이 확정되고 이로 인하여 시민들의 의견이 찬반으로 나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당연히 앞장서서 시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역할을 해야 할 당사자가 시의회 의장이다. 더 나아가 우한 지역 송환 교민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중재를 할 위치에 서야할 사람도 바로 시의회 의장이다.  

 

이런 엄중한 상황을 인식한다면 아산시 의회 의장은 마땅히 일정을 중단하고 하루 속히 귀국하여 본연의 임무를 다하는 게 도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오겠다는 통보를 접하며 과연 아산시의회 의장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시점에 아산시 의회 의장은 의회에서 출발한 분열을 조장하는 정파 정치를 막고 현실적으로 시민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경찰 인재 개발원에 들어오는 우한 송환 교민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으며 함께 살아 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데 일조를 해야 한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기꺼이 함께 하는 시민들이 사는 아산의 이미지 고양에도 도움이 된다는 근본적인 사고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시의회 의원이기 때문에 행정의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는 안일한 생각은 집어 치워야 한다. 시민의 뜻을 충실히 대신하겠다고 자임하며 지지를 구했던 자신들의 처지를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 행정기관이 원만히 문제 해결하도록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반영하는 몫을 앞장서서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시민의 권익을 앞세우기보다는 정파적인 이해득실에 매달리는 작태를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   

 

김영애 아산시의회 의장은 하루 속히 들어와 산적해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아산시의회 의원들에게 묻고 싶다. 이 와중에 해외 연수를 떠나는 시의회 의장에게 따끔히 충고해 줄 수 의원이 단 한명도 없단 말인가? 어려운 때일수록 힘을 합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발휘하는데 앞장서는 아산시 의회 의원 그리고 의장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0년 1월 31일

 

아산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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