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아산시 온양문화원 '청백리상', 전국 단위로 확산해야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19/10/29 [15:20]

[칼럼] 아산시 온양문화원 '청백리상', 전국 단위로 확산해야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 입력 : 2019/10/29 [15:20]

아산시 온양문화원(원장 정종호)에서 주최, 주관하는 아산청백리상과 어린이맹사성상 시상식을 아산시 관내에서 전국 단위로 범위를 넓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불 맹사성은 아산 출신으로 조선시대의 황금기인 세종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끈 능력있는 선비이자 청백리로 추앙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화) 오후2시 온양문화원 3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20회 아산청백리상과 제21회 어린이맹사성상 시상식을 취재하며, 고불 맹사성의 걸어온 삶에 비해 그의 청백리 정신을 기리는 행사로서 너무나 작아 보여 전국 단위로 확산해야할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 행사에 아산시는 1천만원의 단체 보조 지원금을 지출했고 청백리상 수상자 4명에게는 상패와 부상으로 100만원 상당의 행운의 열쇠를 각각 수여하였고, 어린이맹사성상 수상자 5명에게는 어린이 맹사성 모범패를 제작하여 각 가정 현관에 부착해 주고 부상으로 장학금 각 30만원씩을 수여했다고 한다.

 

향후 아산시에서 2배인 2천만원을 지원하고, 충남도청과 충남교육청,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사)청렴코리아의 후원을 받게 될 경우 전국 단위로 시상식을 실시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타 기관의 후원이 없더라도 의지만 있다면 아산시 자체로도 충분히 치러낼 수 있다.

수상 후보 선정은 전국 문화원, 시·도(市道), 시·도 교육청, 지방경찰청의 1차 선정 후 걸러진 후보들을 대상으로 아산시-온양문화원-충남도가 선정위원회를 만들어 심사해 시상을 하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아산시 관내에서 선정된 수상자도 영광스럽겠지만 전국 단위에서 수상하게 되면 수상자는 더욱 큰 자긍심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어린이맹사성 수상자의 집 현관에 모범패를 부착하는 것은 재고하고 다른 방향으로 칭찬과 격려를 하는 방향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아파트 거주자가 많은 현실에서 현관에 모범패를 부착하면 바로 앞집 어린이가 비교, 위축될 가능성이 있고 널리 명예를 높이자는 취지도 무색하기 때문이다. 주택에 거주하는 문화에서는 좋은 취지이지만 아파트에 다수가 거주하는 현 상황에서는 다른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예를 들어, 1차 시상식장에서 수상하고 2차 학교에서 전교생 또는 급우들 앞에서 재시상을 하며 청백리 고불 맹사성을 알리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

 

아산시 관계자와 온양문화원 관계자도 29일 우리들뉴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자의 제안에 반색하며 전국 단위로 치러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아산시 출신 선비인 고불 맹사성의 청백리함을 전국에 전파하면서 아산시의 관광문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

마침 이현경 문화관광과장은 "공무원 연수코스로 현충사, 고불 맹사성 고택 및 기념관에서 공직자의 표상을 기리며 마음을 다잡고 아산 관광도 하는 것을 추진하려고 계획중에 있다."라고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이순신 축제 전 아산시의회 의원실에서 예산 관련 대기하던 짬을 활용해 김영애 의장 등 만나는 이들에게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이순신축제 포스터로 바꿔달라고 하는 열정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한편, 맹사성이 청백리로만 널리 알려져 있으나, 예술, 군사, 인사 등 각 분야에서 맹활약한 부분에 대한 조명도 필요해 보인다.

 

어린이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국 맹사성 문예대회를 개최하여 맹사성과 아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 맹사성 일대기를 읽고 독후감 쓰기, 그림그리기 대회, 서예대회, 동요대회, 청소년 자작곡 대회, 청소년 퍼포먼스 대회 등 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맹사성은 태종시대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세종 때에 이르러 인정받고, 교육과 제도정비 부문을 맡아 활약했으며, 세종에게 내불당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직언을 임금 친위세력인 집현전 학사들까지 끌어들여 직언하였고, 예악의 정비, 파저강 정벌 성공을 이끌었고 그 후 모든 공을 최윤덕에게 돌려 우의정에 올렸다.

맹사성은 평소 하인이나 노비에는 관대했지만 중요한 직책을 맡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엄격했다. 일찍이 김종서의 자질을 알아본 그는 사소한 잘못도 엄격하게 따져 물음으로써 방종을 경계함으로써 북방의 사자로 조련했다. 이후 그는 김종서를 병조판서로 천거했으며, 자신의 뒤를 이어받을 정승으로 추천하기까지 했다.

 

황희와 함께 세종 시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주역으로서 신생국 조선의 기틀을 잡았을 뿐만 아니라 청렴결백한 관리의 모범을 보여주었고, 따뜻한 인간미로 조정 신료들은 물론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았던 아름다운 어른, 고불 맹사성이라는 아산의 정신적 자산을 썩히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참고 문헌: 한국사 인물열전 (이상각 저)

 

▲ 박상진 기자     © 우리들뉴스 D/B (2019.6.22. 청와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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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한국언론인연대 회장,2015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언론공헌 단체 및 언론사 부문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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