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염치읍 A주민, 농로 건너 B이장 축사 신축 하소연

이장이 민원 해결은 커녕 주민 고통 민원 야기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6/03 [11:53]

아산시 염치읍 A주민, 농로 건너 B이장 축사 신축 하소연

이장이 민원 해결은 커녕 주민 고통 민원 야기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 입력 : 2019/06/03 [11:53]

▲ 소 이미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 PIXBAY

 

"저희 집과 농로길 하나 사이로 축사를 짓고 있습니다."

"너무 속상해요.소와 사람이 같이 살아야 되나요? 누가 허가를 해준건가요?"

 

지난 5월31일 염치읍 '시민과 함께하는 희망 더하기 대화'에서 주민 A씨 모녀는 같은 동네 B이장이 농로 건너편에 축사를 신축하는 것에 대해 울분을 토로했다.

 

해당 신축 축사는 염성리에 1,877제곱미터로 약 568평의 대규모 우사이다.

다음 지도에서 직선 거리 70미터, 도로를 따라 재도 100미터 밖에 안되는 그야말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다.

 

아산시 건축 허가담당부서 관계자는 "제가 오기 전 허가가 난 건축인데 이미 허가가 정상적으로 난 상황이다. 아산-청주간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축사를 이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고, 염치읍 관계자는 "이미 20~30년전에 축산단지로 되어 있고, 불만을 제기한 주민은 7년 정도 전에 이주해 온 것으로 안다.축사 건축주는 이장"이라고 말했다.

 

돈사 보다는 우사가 악취가 덜한 편이다. 그렇지만 집 길 건너편에 568평 대규모 축사가 들어온다고 하면 주민 입장으로서는 반가울리가 없다. 그것도 주민들의 민원과 복리증진을 도모해야 할 이장이 민원을 야기시킨 셈이다.

 

시 관계자 말대로 도로를 놓기 위해 축사를 이전하게 된 것이라면, 그 도로로 인해 수혜를 받는 사람들, 도로를 추진한 주체와 축사를 운영할 이장은 수혜와 수익을 얻을 것이 예상되지만, 당장 하루 종일 우사의 분뇨 악취에 시달릴 주민의 억울함을 달래주고 배상해주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시민 C씨는 "동네 이장이 주민의 집 길너편에 축사를 짓는 경우에는 주민과 타협을 통해 문제를 야기시키지 말아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주민A씨가 권력과 재력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B이장이 이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성군에서는 건축 허가를 받았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수개월 째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주민과의 합의가 우선이라는 것.

 

한편, 이날 오세현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 첫날 온양1동에서 1명이 11건이나 질문해 참석자들간 불화가 있었다. 1명에 1건씩 3명만 받겠다."라고 밝혔다.

첫번째는 D이장이 "염치읍이 낙후되어 있다. 염치 키울 열의가 필요하다. 자족도시를 만들어 달라."라고 주문했고, 두번째는 E이장협의회장이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인구 유입을 위해 아파트 대단지 유입이 필요하다. 염치초등학교는 전교생이 60명 밖에 안된다."라고 건의했다.

이어 세번째로 질문에 나선 A씨 모녀가 축사 관련 억울함을 호소하자 D이장협의회장은 A모녀의 발언을 제지하고 나섰다.

D이장협의회장은 "오늘은 좋은 이야기만 하기로 이장들끼리 협의가 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염치읍장에 의하면, A모녀의 집 근처 농로 건너편에 578평 축사를 짓는 이는 염치읍 이장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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